드디어 내일이면 2개월의 병가 후 정식으로 첫 출근한다. 허리디스크 수술 후 3개월 이내 재발 확률이 가장 높으니 사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데,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복귀해서 과연 힘든 과정을 잘 버틸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이다.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는 지양해야지만 몸상태를 과대평가하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한다. 수술 후 6주가 지나고부터는 복대를 풀었고 운동치료센터에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단순히 몇 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재활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염려가 된다. 이번에 운동치료를 시작하면서 심각한 나의 몸상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생각보다는 훨씬 나빴다. 예전부터 앓았지만 방치해두었던 척추측만증이 상당히 심한 상태였고, 틀어진 흉추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