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친구가 광주로 놀러왔는데, 하루는 무등산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갑자기 친구가 계곡에 가고 싶다고 했다. "아~ 계곡에서 고기 구워 먹고 싶다. 그릴에 숯불로 지글지글 먹으면 진짜 좋을텐데..." "그래? 그럼 준비해서 내일 가자" "좋아! 고고씽!"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옳다. 우리는 그길로 홈플러스로 직행하여 아내의 지휘하에 바베큐 그릴를 비롯하여 필요한 장비 및 먹을거리를 구입했다. 계곡은 광주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으면서 취사가 가능한 곳 중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검색 결과 후보지는 과 으로 좁혀졌고, 아내는 다음날 계곡에서 먹을 것을 분주하게 준비했다. 어디로 갈까 별다른 고민 없이 후기가 많았던 순천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침도 생략하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며 도착한 용오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