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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사용기] LG 탭북(11T740-GH50K), 장모님께 선물로 받은 소중한 노트북

vegandent 2014. 3. 8. 21:59

내 인생 처음으로 구매했던 노트북이 2007년에 생산된 IBM사의 X60-1709ATK라는 모델이었는데, 데스크탑 대용으로 지금까지 사용했으니 제 역할은 충분히 한 것같다. 하지만 바테리가 없어 전원 코드를 연결하지 않으면 켜지지가 않아 휴대성이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해상도가 1,024 x 768인 XGA 12.1인치 모니터는 작업을 하는데 있어 꽤 답답했다. 트랙 포인터라고 하는 빨콩과 쫄깃한 키보드 입력감을 포기하기는 아쉬웠지만, 이제는 새로운 제품을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 싶어 새로운 노트북을 알아보았다. 


새로 살 노트북을 알아보니 선택의 폭이 크게 3개로 좁혀졌다. 나에게는 휴대성(무게)과 성능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삼성의 아티브북9, LG의 그램, 그리고 LG의 탭북(11T740-GH50K) 중에서 고민했다. 사실 처음에는 아티브북9과 그램 두 가지 중에서 고민했는데, 막상 오프라인 매장에 갔다가 LG 탭북(11T740-GH50K)을 직접 보고 만져본 후 그 매력에 빠졌다.


삼성 아티브북9은 브랜드 가격 치고는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이 된 것 같아서 후순위로 밀려났고, 엘지 그램과 탭북 중에서 갈팡질팡했다. 엘지 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무게였다. 13.3인치의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980g 밖에 나가지 않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터치스크린이 아니라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울트라북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녀석이었다. 


LG 탭북(11T740-GH50K)은 필요에 따라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는 2 in 1 노트북이다. 화면은 11.6인치로 엘지 그램보다 작았지만 터치 인식이 되기 때문에 윈도우 8을 탑재하고 있는 노트북으로서 그 활용도가 훨씬 높아 보였다. 무게 역시 1.05kg으로 약간 더 무거웠고 태블릿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었지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태블릿 모드로 논문을 읽거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내게 아이패드라도 하나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LG 탭북(11T740-GH50K)의 손을 들어줬다. 


LG 탭북(11T740-GH50K) 


LG탭북(11T740-GH50K) 박스


태블릿 모드에서 시작화면.


우측 사진. 전원버튼과 블루라이트 차단 버튼이 있다. 문서를 볼 때 이 기능을 실행하면 눈부심이 감소하여 피로도가 줄어든다.


뒷면. USB 2.0, 3.0, 미니 USB 및 HDMI 단자 등이 달려있다.


좌측 사진. 이어폰, micro SD 단자, 볼륨 조절 버튼, 그리고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전환하는 버튼이 있다.


기존에 쓰던 IBM X60과 이번에 구입한 LG 탭북.


세로로 세우면 화면이 돌아간다. 스마트 폰처럼 두 손가락으로 화면 확대, 축소가 가능하다.


노트북 모드. 화면 각도가 조절되지 않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어쩔 수 없지만 거북목이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할 듯하다.


IPS라 화면이 깨끗하다. 윈도우 8 탑재.


뒷면. 힌지가 약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좁은 공간에 키를 배열하여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작업하는데 큰 무리는 없는 것같다. 몇 몇 키는 사이즈가 너무 작거나 위치가 애매하여 불편하기도 하다.


화살표가 가르키는 키를 누르면 커서를 조종할 수 있는 창이 화면에 뜬다. 팜레스트가 없어 배치할 수 없었던 것을 터치스크린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보완했다.


함꼐 제공된 가죽파우치. 제질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LG정품 가죽파우치.


아카데미 페스티벌로 받은 사은품.



LG베스트샵에서 구매를 했는데 위에 나온 사은품은 LG전자 홈페이지에 등록해서 받은 것이고, 개인적으로 MS office Home & student 2013과 기타 잡다한 사은품을 받았다. 


LG 탭북 (11T740-GH50K)의 상세스펙은 아래와 같다.



컴퓨터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성능이 어떻고 화면은 어떻고 자세하게 평가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향후 몇 년간은 불편함 전혀 없이 매우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노트북 모드로 전환했을 때 화면 각도가 조절되지 않아 자칫하면 거북목 자세로 작업하게 될 위험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장모님과 장인어른,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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