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 33

[허리디스크 이겨내기] 미세현미경 수술 후 근황

2014년 1월에 요추5번-천추1번 미세현미경 수술을 받았으니 이제 거의 9개월이 흘렀다. 수술 후 예후가 좋았다면 일상에 치여 정신없이 사느라 글을 쓸 엄두도 못 냈을텐데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현실이 속상하다. 당시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새끼 발가락 마비 현상 및 까치발이 되지 않을 정도로 발에 힘이 빠진 것 때문이었는데, 수술 후 발가락 마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아왔으나 까치발로 설 수 없는 것은 여전하다. 정기적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수술 후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갖지 못하고 복귀를 하여 고강도 업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었고 재수술 시기도 조금 놓쳤던 것이 현재 예후불량의 원인이 아닌가 싶어 지금은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수술을 좀 더 ..

[두유추천/연세무첨가두유] 건강을 생각한다면 우유 대신 두유를 드세요!

우유 및 기타 유제품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살펴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다. 최근 EBS에서 라는 제목의 다큐가 방영되었는데 낙농업계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 뉴스에까지 나오면서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직접 보지 못하여 평을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이슈화 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우유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인식이 퍼졌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다큐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다시보기'를 클릭하면 로그인 없이 볼 수 있다. 우유에 대해 좀 더 많은 사실을 알고 싶으면 이라는 책을 직접 읽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은 분들은 '하얀 우유의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블로그 글을 읽..

:: 건강 ::/일반 2014.03.14

광주 NC백화점(구 현대백화점) 스포츠센터 해수풀 수영장 자유수영 후기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으지 2개월이 지났다. 이제부터는 허리 스트레칭도 하고 허리 근력 강화를 위해 재활을 할 시기이다. 허리 근력 강화에는 걷기만큼 무리가 가지 않고 좋은 운동이 없다고 하지만, 또 하나 권장하는 운동이 바로 수영이다. 광주는 수영장이 여러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 본 곳은 현대백화점 수영장, 하미스포렉스 수영장, 염주체육관 수영장이 전부이다. 그나마 가깝던 하미스포렉스 수영장은 폐장하여 갈 수가 없었고 다음으로 가까운 현대백화점으로 향했다. NC광주역점 스포스센터 수영장 간만에 갔더니 현대백화점은 광주 NC백화점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스포츠센터는 그대로 10층에 있었다. 자유수영을 하기 위해 입장권을 끊었는데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예전에 다닐 때는 5,000원이었는데..

:: 건강 ::/일반 2014.03.09

[허리디스크 이겨내기] 미세현미경 수술 후 6주 경과

허리디스크가 발병하여 미세현미경 수술을 받은 지 벌써 6주가 지났다. 드디어 예약 날짜가 돌아왔다. 아내와 나는 경과를 확인하러 대전우리병원으로 올라갔다. 5분이 넘지 않는 진료 때문에 3시간 가까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진정 내 몸을 위하는 일인가 싶었지만, 얼마나 잘 낫고 있는지 궁금증이 훨씬 컸다. 아직 온전하게 좌석에 앉아 있을 수 없었기에 좌석을 뒤로 한껏 젖히고 50분 간격으로 휴게소에서 쉬어가며 달렸다. 대전우리병원에 도착하여 접수를 마치니 약 4시가 지나고 있었다. 진료를 보기 전 혈액 검사부터 한다고 하여 채혈을 한 후 진료실 앞 대기실에서 내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내 차례가 왔고 진료실로 들어서자 박철웅 원장님께서 밝은 얼굴로 맞이해 주셨다. 여러 가지 물어보고 싶었던..

다이어트 시 체중감량 보다 훨씬 중요한 이것, 잊지 말고 체크하자!

새해 다짐 중 가장 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 아닐까? 처음에는 의지가 불타올라 체중계도 사고, 다양한 식이요법도 시도하고, 헬스장을 끊어 운동도 시작하고, 이대로라면 올 여름까지는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행복한 상상에 빠진다. 하지만!!! 이내 피곤한 삶에 찌들어 운동은 귀찮아지고, 살은 빼야겠고,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가장 쉬워보이는(?) 굶으면서까지 체중을 줄이겠다는 극단적인 선택마저 서슴치 않고 한다. 그리고 날마다 체중계 위에 떨리는 마음으로 올라서서 극히 미미한 소수점 자리의 변화에도 안도하거나 혹은 땅이 꺼져라 탄식의 한숨을 내쉰다. 그런데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과연 체중계의 숫자가 내려가면 살이 빠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숫자가 건강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까? ..

:: 건강 ::/일반 2014.02.13

[허리디스크 이겨내기] 미세현미경 수술 후 넷째 주 경과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최소 2개월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해서 병가를 한 달 더 연장하고 왔다. 많이 배려해줘서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는데, 눈치가 보여 마음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세 달 쉬고 복직하는 사람이 정말 부럽고, 반 년 쉬고 복직하는 사람은 더더욱 부럽지만 마냥 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몸이 덜 준비된 상태로 복귀하자니 그것도 안내키고... :: 운동 어찌 되었든 마냥 누워만 있을 수 없기에, 얼른 일어나고자 나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극도로 약해진 허리 근육을 키우고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약 50분씩 최소 2번은 걷고 있다. 처음에는 속도 및 자세도 형편이 없었으나 지금은 많이 나아져 절뚝거리는 것도 줄었고 속도도 제법 끌어올렸다. 귀가 ..

[허리디스크 이겨내기] 미세현미경 수술 후 셋째 주 경과

대전우리병원에서 허리디스크 미세현미경 수술을 받은지 벌써 3주가 흘렀다. 시간은 흘러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회복 속도는 그에 미치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 이게 참 말하기 좀 껄끄러운데...허리디스크는 겪어보지 않으면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른다는 말을 최근 뼈저리게 공감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내가 40~50분 서 있는 것이 가능하니, 서서 하루 종일 석션 잡고 어시스트 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더러 하더라. 허리디스크 재발해서 아픈 것도 서럽고, 직장 동료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눈치도 많이 보이고 미안한 마음이 종일 떠나질 않는데,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좀 섬뜩했다.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가장이라는 위치만 아니면..

[허리디스크 이겨내기] 드디어 대전우리병원에서 퇴원

수술하고 9일째가 되어 퇴원을 했다. 전날 남은 실밥도 다 풀었고 사실 계속 입원해 있으면 나는 편하지만, 내 가족들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쉬더라도 집에서 쉬자는 생각으로 퇴원 결정을 했다. 내가 집에 가더라도 도움은 안되고 짐만 되겠지만, 적어도 나 때문에 두 시간 거리를 왔다갔다 하는 수고는 덜어줄 수 있으니 말이다. 아침만 먹고 퇴원할 생각으로 서둘러 수납을 마쳤다. 비용은 약 300 가까이 들었는데 미리 실비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상상도 하기 싫었다. 근데 왜 병원측에서 수납하라고 할 때는 병실에 전화로 통보하는지 모르겠다. 누가 받으라고? 오전에 보호자가 없는 경우도 많아 전화가 오면 복대를 차고 환자가 힘들게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간호실에 연락해..

[허리디스크 이겨내기] 허리디스크 환자 병동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광경

"주객전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식사 시간이 되면 환자는 서서 밥을 먹고 간병인은 침대에 앉아서 밥을 먹으니... 허리에 가장 부담을 주는 자세가 앉은 자세인지라,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사람은 수술 후 눕거나 서서 생활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식사 때도 예외가 아니라서 서서 밥을 먹어야 한다. 아무래도 침대에 달린 식탁이 서있는 자세를 고려하여 제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밥을 먹기가 불편하여 빈박스 하나를 사이에 두면 높이가 딱 좋다. 그래서 휴게실에도 보호자를 위한 의자와 환자들을 위한 높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서서 먹는 음식문화...낯설지만 나름 재미있다.

[허리디스크 이겨내기] 미세현미경 수술 후 첫째 주 경과

1.13일 - 미세현미경 추간판 제거술 당일 1.15일(2일째) - 피주머니 제거했다. 훨씬 몸이 편하다. - 아직 허리보호대 하고 일어날 때 통증이 많다. - 종일 누워서 보내고 식사할 때랑 화장실 갈 때만 일어난다. - 발가락 저림 증상은 여전하다. - 수술 후 MRI 영상을 보여주며 수술이 깨끗하게 잘 되었다고 했다. - 머리를 못 감으니 내 냄새에 내가 기절하겠다. - 아직 변이 안 나온다. 일주일 지나 처음으로 일을 본 사람도 있다고 했다. 1.16일(3일째) - 세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극적으로 응가가 나왔다! - 무통 주사 다 맞았다. 버튼을 안 눌렀더니 꽤 오래갔다. - 헤파린 캡도 제거. 모든 바늘이여 안녕~ - 저림 증상은 여전. 발가락도 아직 안 펴진다. - 아내가 올라와서 며칠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