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내가 딸기를 씻다가 곰돌이 닮았지 않았냐며 흥분한 목소리로 내게 딸기 하나를 보여주었다. 동심으로 전환하여 바라보니 어렴풋이 곰돌이를 닮았다! 그 딸기의 행방이 어떻게 될 줄도 모르고 나는 방으로 돌아왔는데, 아침 식사가 준비되었다는 아내의 소리를 듣고 식탁으로 갔더니 저렇게 이쁘게 곰돌이 데코레이션을 한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내는 요리를 정말 잘하지만 특히 이런 깜찍한 데코레이션을 참 잘한다. 먹기가 너무 아까워서 마지막까지 아껴두었다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곰돌이를 입에 쏙 넣었다. 이런 소소한 재미로 시작하는 아침은 기분이 매우 좋다. ^^ 점심을 생략한 결과 저녁에 매우 허기가 졌는데 아내가 한우스테이크를 10분(?)만에 만들어주었다. 한우라서 고기가 약간 질겼지만 아내가 특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