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가 발병하여 미세현미경 수술을 받은 지 벌써 6주가 지났다. 드디어 예약 날짜가 돌아왔다. 아내와 나는 경과를 확인하러 대전우리병원으로 올라갔다. 5분이 넘지 않는 진료 때문에 3시간 가까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진정 내 몸을 위하는 일인가 싶었지만, 얼마나 잘 낫고 있는지 궁금증이 훨씬 컸다. 아직 온전하게 좌석에 앉아 있을 수 없었기에 좌석을 뒤로 한껏 젖히고 50분 간격으로 휴게소에서 쉬어가며 달렸다. 대전우리병원에 도착하여 접수를 마치니 약 4시가 지나고 있었다. 진료를 보기 전 혈액 검사부터 한다고 하여 채혈을 한 후 진료실 앞 대기실에서 내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내 차례가 왔고 진료실로 들어서자 박철웅 원장님께서 밝은 얼굴로 맞이해 주셨다. 여러 가지 물어보고 싶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