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 17

[진주/진주성] 3대가 함께 했던 진주성 나들이, 초초초강추!!!

최근 며칠동안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날씨가 포근하여 가만히 집에만 있을 수가 없었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던 중 어머니께서 근처 진주성에 산책을 가자고 하셨다. 그리하여 아버지, 어머니, 아내, 딸, 그리고 나 이렇게 3대가 진주성으로 향했다. 진주성은 학생 때 소풍으로 지겹도록 갔던 곳이었지만 새로운 멤버의 조합으로 가니 느낌이 사뭇 달랐다. '가족 나들이'는 언제 들어도 참 설레는 단어이다. 그럼 사진 투척!!! 누가 인위적으로 만든 것처럼 낙엽이 온 천지에 멋지게 깔려 있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넓은 곳을 뛰어다닐 수 있는 우리 딸의 표정은 정말 행복해보였다. 그런 딸의 모습을 보는 온 가족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우리 딸은 이렇게 아빠와 엄마는 뒤로 하고 할아버지와..

:: 여행 ::/국내 2014.10.27

[3박 5일 베트남 호치민 여름태교여행] 태교여행을 베트남으로? 호치민으로 출발~

아내와 학생 때 결혼하여 경제적으로 풍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임신하여 고생 중인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외국으로 바람을 쐬러 갔다 오며 좋을 것 같아 '태교여행'이라는 이름하에 방학을 이용하여 외국여행을 가기로 했다. 목적지 선정이 가장 까다로웠지만 우여곡절 끝에 베트남 호치민으로 결정했다. '호치민으로 태교여행을 떠난다???' 솔직히 베트남과 태교여행이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겠지. 목적지가 아니라 누구와 함꼐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니까. 그리고 지금 처한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라는 정말 무모하고 무책임한 생각으로 여행을 추진했던 것 같다. 항공권은 땡처리닷컴에서, 숙소는 아고다에서 예약하여 자유여행으로 여행스타일을 잡았다. 초호화까지는 아니더라도 ..

[3박 5일 베트남 호치민 여름태교여행] 3박 5일간 베트남 호치민 여행 총경비

성인 2인 기준으로 한국돈으로 환산해보니 약 154만원이 나왔다. 2012년도의 일이라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인천에서 베트남 호치민 왕복 항공권이 경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행의 테마는 "태교 여행"이었지만 베트남 호치민으로 여행지를 잡은 것부터가 사실 에러였고, 숙소도 5성급이 아닌 깔끔하기는 했지만 등급이 낮은 호텔에서 매우 저렴하게 묵었다. 당시 학생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수중에 돈이 없었고 방학 때 외국으로 떠나는 것이 주목표였기 때문이라고 호치민으로의 여행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변명은 해보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 베트남 음식 가격이 저렴하기는 했지만 임산부가 먹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들이 많았고 상당히 비위생적으로 보였다. 베트남 쌀국수로 허기를 달랬던 경우가 ..

[곡성/계곡] 취사 가능한 전라남도 곡성 계곡 원팅이골,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곳

멀리서 친구가 광주로 놀러왔는데, 하루는 무등산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갑자기 친구가 계곡에 가고 싶다고 했다. "아~ 계곡에서 고기 구워 먹고 싶다. 그릴에 숯불로 지글지글 먹으면 진짜 좋을텐데..." "그래? 그럼 준비해서 내일 가자" "좋아! 고고씽!"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옳다. 우리는 그길로 홈플러스로 직행하여 아내의 지휘하에 바베큐 그릴를 비롯하여 필요한 장비 및 먹을거리를 구입했다. 계곡은 광주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으면서 취사가 가능한 곳 중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검색 결과 후보지는 과 으로 좁혀졌고, 아내는 다음날 계곡에서 먹을 것을 분주하게 준비했다. 어디로 갈까 별다른 고민 없이 후기가 많았던 순천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침도 생략하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며 도착한 용오름계..

:: 여행 ::/국내 2014.10.15

[광주/북구] 가족과 함께 광주우치동물원로 봄나들이 가다

3월이라 그런지 날씨가 무척 화창했다. 약간 쌀쌀한 감이 돌았지만 봄나들이 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아직 허리디스크 수술 후 완치가 되지 않아 멀리 갈 수는 없었고 가까이 광주 금호패밀리랜드에 있는 우치공원 동물원으로 향했다. 역시 가족 단위 혹은 연인끼리 놀러 온 사람이 많은지 주차장이 제법 복잡했다. 우치공원 입장료에 주차비도 포함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주차장에 들어갈 때 선불로 주차비 1,000원을 징수하는 바람에 지갑에 있던 마지막 지폐를 탈탈 털었다. 아직 우리 아기는 걸음마 연습 중이기 때문에 패밀리랜드에서 놀이기구 탈 것도 아니고 우치공원 동물원 입장권만 샀다. 성인 두 명에 3,000원으로 가격이 저렴했지만 입구에서부터 동물원까지 상당히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코끼리열차(?)를 타고 갔는데 ..

:: 여행 ::/국내 2014.03.03

[곡성/하동] 곡성 기차 마을 • 지리산 형제봉주막, 아내와 연애시절 떠난 첫여행

아내와 운명적으로 만나 연애를 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지금은 돌이 지나 "엄마, 아빠" 사랑스럽게 외치며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려는 아기와 셋이서 오붓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데, 세월이 참 빠르게 흐른다 싶어 다시 한 번 놀랐다. 최근 허리디스크 재수술 이후 하루종일 누워서 지내다보니 휴대폰에 저장된 옛날 사진들 보며 추억에 잠기는 일이 많아졌는데, 아내와 연애시절 처음으로 떠났던 여행 사진을 보다가 그 설렜던 마음을 담아 보기로 했다. 아내와 나는 둘 다 돌아다니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싫어하면 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텐데, 돌아다녀야 기분이 좋아지는 우리 부부는 이런 면에서도 천생연분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첫여행지는 그리 멀지 않은 지리산을 선택했다. 엄밀히 말하면 지리산이..

:: 여행 ::/국내 2014.02.03

[11개월 아기와 함께 한 3박 5일 괌여행] 여행을 마치며...

새벽편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밤 11:30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한다고 했다. 미리 짐을 싸고 호텔 로비로 내려와 작별인사를 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나 아쉬움이 남았고 그런 마음을 달래기 위해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예전에 아내랑 단둘이 해외여행을 다닐 때와 우리 아가랑 함께 셋이서 해외여행을 다니는 것은 사뭇 느낌이 달랐다. 물론 말이 통하지 않는 어린 아기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모든 일정은 아기의 컨디션에 따라서 변동이 되었고,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코스를 잡아야만 했다. 물론 현지에서 보모를 고용하여 단 몇 시간이라도 돌보게 할 수 있었지만 그런 것은 아예 상상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우리 아가..

[11개월 아기와 함께 한 3박 5일 괌여행] 괌에서 꼭 들러야 하는 맛집, 론스타(Lone Star Steakhouse) 스테이크 하우스

오전에 마린크루즈를 끝내고 돌아오니 힘들었는지 우리 아가가 깊이 잠들어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가기 애매했다. 그렇다고 출출한 배를 움켜 잡고 골골거리고 있을 수는 없는터라 미국령에서 버거킹을 사먹어 보기로 했다. 로컬 햄버거 집에서 사갈까 하다가 블로그에 맥도날드가 맛있었다는 글을 본 기억이 떠올랐는데, 아쉽게도 근처에 버거킹 밖에 없어서 차선책으로 선택했다. 가장 기본인 와퍼를 시켜 먹었는데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크기도 큰 것 같았고 빵이 훨씬 부드러워서 맛이 더 좋았다. 간단히 배를 채우고 우리의 저녁을 장식할 론스타 스테이크 하우스에 대해 검색을 했다. 호텔에서 레스토랑까지 픽업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여 전화를 걸어 픽업 서비스를 요청했다. 아쉽게도 가장 빠른 시간은 저녁 늦게나 가능하다고 ..

[11개월 아기와 함께 한 3박 5일 괌여행] 괌에서 꼭 해봐야 하는 옵션, 마린크루즈

오늘은 기대하던(?) 옵션, 마린크루즈가 있는 날이자 괌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일기예보를 확인했더니 비가 올 확률이 높다고 나와 있어서 가이드에게 혹시 비가 오면 옵션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봤더니 괌은 지금 시기에 비가 안 오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비가 왔다. 대책없는 가이드 같으니. -_-+ 출발 전 PIC에서 다른 팀과 합류해야 한대서 우린 하얏트 1층에 출발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갔다. 마린크루즈 가격은 1인당 $95인데 $20 할인쿠폰을 적용받아 총 $150가 나왔다. 날로 먹는 우리 가이드가 정말 괘씸해서 팁 따위는 주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예의상 $50 팁으로 주려고 총 $200 냈더니 이놈의 개념 없는 가이드가 한 다는 말이.... "가이드비까지 총 210불 주셔야 하는데요...

[11개월 아기와 함께 한 3박 5일 괌여행]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 여유로운 하루 보내기

전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무리한 것 같아 오늘은 종일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낮에는 풀장 + 저녁에는 선셋 바베큐 + 밤에는 방에서 맥주 조합이면 꽤 괜찮을 것 같았다. 다음날 오전에는 마린 크루즈가 준비되어 있고 돌아와서 오후에 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목욕할 때를 제외하고는 물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 우리 아가. 한국에서 이쁜 비키니도 사오고 어제는 힘들게 튜브도 구했는데 막상 울기만 하면 어쩌나 했는데 지나친 걱정이었다. 역시 우리딸! 물장구를 치더니 이내 튜브를 타고 신나게 풀장을 휘젓고 다녔다! 인생 처음으로 즐긴 물놀이가 끝나고 급피곤해진 우리 아가는 방으로 돌아와 몇 시간을 연이어 잤다. 하루 날 잡아서 이렇게 호텔에서 푹~ 쉬는 것도 굉장히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