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휴가 4

[11개월 아기와 함께 한 3박 5일 괌여행]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 여유로운 하루 보내기

전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무리한 것 같아 오늘은 종일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낮에는 풀장 + 저녁에는 선셋 바베큐 + 밤에는 방에서 맥주 조합이면 꽤 괜찮을 것 같았다. 다음날 오전에는 마린 크루즈가 준비되어 있고 돌아와서 오후에 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목욕할 때를 제외하고는 물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 우리 아가. 한국에서 이쁜 비키니도 사오고 어제는 힘들게 튜브도 구했는데 막상 울기만 하면 어쩌나 했는데 지나친 걱정이었다. 역시 우리딸! 물장구를 치더니 이내 튜브를 타고 신나게 풀장을 휘젓고 다녔다! 인생 처음으로 즐긴 물놀이가 끝나고 급피곤해진 우리 아가는 방으로 돌아와 몇 시간을 연이어 잤다. 하루 날 잡아서 이렇게 호텔에서 푹~ 쉬는 것도 굉장히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수영..

[11개월 아기와 함께 한 3박 5일 괌여행] GPO(Guam Premium Outlet) 괌 프리미엄 아울렛 탐방기

시내투어에서 사시미 코코넛 하나 건지고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내려갔다. 한창 피크라서 그런지 이미 만석이라고 했다. 일단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시간도 떼울 겸 호텔 풀장 구경을 갔다. 풀장 바로 옆에 음료나 간단한 음식 파는 곳이 있어서 자리를 잡은 후 여행지에서나 허용되는 낮술과 주스를 하나 주문했다. 가격은 한 잔에 약 9불 정도~ 한 잔 비우고 나니 어느덧 점심 예약한 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머무르는 동안 중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일식 레스토랑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두 곳이었는데 먼저 니지(NIJI)라는 일식 레스토랑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고 방에 와서 잠깐 쉬다가 내일부터 풀장을 이용하려면 수영복을 사야 해서 아까 가이드가 추천해준 마트에 ..

[11개월 아기와 함께 한 3박 5일 괌여행] 출국부터 난관에 봉착

여행을 떠나기 전, 아니 애초 계획을 세울 때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 11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기와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애시당초 무리가 아닐까. 경험자의 말에 따르면 가서 실컷 고생만 하고 온다는데 괜히 거금을 들여 오버하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걱정이 앞서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사랑스런 우리 아기를 두고 갈 수는 없는 법. 비교적 가까운 괌으로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일주일 만에 항공편과 호텔을 구해서 바로 떠나야 하는 악조건이라 어쩔 수 없이 여행사를 끼고 여행을 가야했다. 하늘이 보기에도 그런 우리가 딱했는지, 롯데관광을 통해 PIC 골드카드를 예약했는데 방이 없어서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하얏트 디럭스 룸 상품으로 바꿔주겠다고 해서 더 나은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하얏트 □ [오후 ..

반토막이 나버린 동계휴가, 우리 신혼여행 계획은 초비상

나는 지지리도 휴가 복이 없다. 올 여름에는 추석 명절이 끼인 주에 휴가를 받아서 쉬는 바람에 큰 손해를 봤는데(법정공휴일도 휴가 일수로 포함시켜버림), 이번 겨울 휴가 역시 만만치가 않다. 원래는 빨간 박스 친 날을 다 쉴 수 있는데, 시험도 있고 면접도 잡혀 있어서 휴가가 반토막 나버렸다! 그리하여 애초 늦은 신혼여행 가기로 한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면접도 오후 늦게 끝날 예정이라 하루를 다 날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휴가는 11일부터 15일까지 밖에 되지 않는다. 휴가 일정마저 늦게 확정된 바람에 급하게 해외 비행기 표 구하는 것도 어렵고 기간이 기간인지라 여행지 선정에도 제약이 크다. 결혼 당시에 내가 너무 바빠 신혼여행을 갈 수 없었는데 아내는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고 다음에 시간 될 때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