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3 Guam (완료)

[11개월 아기와 함께 한 3박 5일 괌여행] 여행을 마치며...

vegandent 2013. 12. 19. 12:05

새벽편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밤 11:30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한다고 했다. 미리 짐을 싸고 호텔 로비로 내려와 작별인사를 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나 아쉬움이 남았고 그런 마음을 달래기 위해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로비에 있던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산타할아버지와 한 컷. 오잉? 이게 누구야?


산타할아버지 보고 낯가림 하는 우리 아가. 진짜 놀랜 듯!


우리 아가도 기억할까...?


우리 가족~♥


행복해욤~♥


우리 아가가 좋아했던 눈사람


가이드 때문에 결국 못가본 이태리 음식점.


딸과 단둘이 셀카~


공항에 도착하여 쉬는 시간에 치즈 집어서 먹는 우리 아가~


하정우 먹방 저리가라~


돌아오는 비행기편 기내식


예전에 아내랑 단둘이 해외여행을 다닐 때와 우리 아가랑 함께 셋이서 해외여행을 다니는 것은 사뭇 느낌이 달랐다. 물론 말이 통하지 않는 어린 아기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모든 일정은 아기의 컨디션에 따라서 변동이 되었고,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코스를 잡아야만 했다. 물론 현지에서 보모를 고용하여 단 몇 시간이라도 돌보게 할 수 있었지만 그런 것은 아예 상상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우리 아가를 위해 한국에서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 꽁꽁 얼려서 아이스팩과 함께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괌까지 가지고 왔고, 어디를 이동하든 이유식과 일회용 분유통을 들고 다니며 아기가 배고프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휴양을 하러 갔지만 아내는 결코 푹 쉬고 오지는 못했다. 나 역시 여행을 다녀와서 잠깐 몸살로 고생을 했을 정도로 몸이 편한 여행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눴다는 것, 그 든든함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풍족한 그 묘한 느낌은 정말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 것이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여건이 된다면 꼭 해외로 여행을 가자고 아내와 약속했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