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3 Guam (완료)

[11개월 아기와 함께 한 3박 5일 괌여행] 감흥 없던 괌 시내관광, 별미 중의 별미 코코넛 사시미

vegandent 2013. 12. 18. 13:30

롯데관광 상품을 이용했기 때문에 괌에 도착한 첫날 오전에 가이드와 함께 시내관광을 한다고 했다. 대략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걸리고 유명한 곳 세 군데 정도 둘러 볼 것이라고 했다. 차량을 렌트해서 괌을 둘러볼까 하는 계획도 있었고,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이동하며 사진 찍는 시간 약 10분 주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식의 투어는 그닥 관심이 없었지만 혹시 건질 정보는 없을까 싶어 합류하기로 했다. 


투어 전 괌에서 먹은 첫 식사인 아침 메뉴는 만족스러웠다. 하얏트 호텔에 도착하여 슬림 플러스라는 카드를 받았는데 호텔에 머무르는 3일 동안의 조식, 중식이 모두 포함이었고 석식은 BBQ 1회가 포함되어 있었다. 아침 메뉴는 거의 변함이 없었음에도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것 중 하나는 두유였는데 평소 먹던 두유와 달라 신선했다.


아침 뷔페 첫 그릇. 이후에는 먹느라 바빠서 사진은 안드로메다로.


과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버럭) 얼른 여기 테이블 세팅 해줘요!!


외국 체질인 우리 아가. 훨씬 더 잘 먹고 잘 놀고~


기분이 나이스~


든든하게 아침을 먹은 후 벤을 타고 시내투어를 했는데, 차안에서 우리 아기가 잠드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은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을 때 우리는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를 구경했다. 아기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투어를 하면서 가장 신기했고 만족스러웠던 것이 바로 길거리에서 파는 코코넛이었는데, 이것이 별미 중의 별미였다! 요녀석 맛을 본 것만으로도 시내관광 뽕을 뽑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씀.


$5에 맛난 코코넛을 즐길 수 있다. 별미! 강추!!!


코코넛 쥬스를 시음 중이신 우리 아기님~



내부를 숑숑숑 칼로 썰어서 소스와 함께 주는데 질감이나 맛이 정말 회와 같다.


코코넛 사시미를 음미 중이신 아내~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고 코코넛 사시미 먹은 곳으로만 기억함~


그래도 가족사진은 필수~


그냥 코코넛이 아니다. 이름하여 코코넛 사시미! 코코넛 쥬스는 동남아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달콤했으며, 음료(?)를 다 마시고 나면 코코넛을 반으로 잘라 내부에 붙어 있는 녀석을 칼로 베어 주는데 그 질감과 맛이 회와 같아서 이 녀석 이름이 코코넛 사시미란다. 가격은 개당 $5 였는데 괌에 가면 다시 한 번 꼭 먹어보고 싶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사랑의 절벽이라는 곳인데 사랑에 빠진 두 원주민이 머리를 묶고 뛰어내렸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라고 했다. 전망대에 오르려면 추가로 $3 내야 한다고 해서 그냥 근처에서 사진만 찍었다. 



슬픔을 느끼기도 전에 너무 덥고 담배 피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기와 함께 얼른 차량으로 돌아왔다. 괌에 올 때 아내 수영복을 챙겨오지 못했는데 어디서 사면 좋을지 가이드에게 물어봤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들렀다 갈 것인데 거기가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근데 이 놈의 가이드. 간다고 해놓고 안 가고 우리를 그냥 호텔에 내려주었다. 날로 먹는 가이드. -_-;


괌의 시내관광은 가이드 투어는 비추이다. 물론, 어떤 가이드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여튼 롯데관광 ㄱㅁㅎ 가이드는 별로였다. 시내관광이 패키지에 포함되어 하기는 했지만, 한국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렌트카로 돌아다닐 수 있으니 차량을 빌려 여유롭게 구석구석 보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