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수술 후, 그리고 퇴원 밤에 푹 잘 수 있을 거란 나의 기대는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통증이 아니라 소변이 마려워 깼다는 점. 아직 스스로 허리보호대를 착용할 수 없어서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도저히 아버지를 깨우기 죄송스러워 다시 잠을 청했다. 꼼짝하지 않고 같은 자세로만 계속 누워 있어서 그런지 양쪽 발꿈치가 찌릿찌릿하고 따끔따끔했다. 다시 잠들기까지 계속 신경은 쓰였지만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결국 방광이 터질 것 같은 느낌에 새벽 5시에 아버지를 깨웠다. 아버지께서는 간호사를 데리고 오셨고, 두 번이나 착용법을 배우셨는데 나는 믿음이 가지 않았다.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 싶었다. -_-;; 화장실에서 저녁에 색깔이 특이했던 첫 소변 때문에 주의 깊게 색을 관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