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2

[곡성/계곡] 취사 가능한 전라남도 곡성 계곡 원팅이골,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곳

멀리서 친구가 광주로 놀러왔는데, 하루는 무등산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갑자기 친구가 계곡에 가고 싶다고 했다. "아~ 계곡에서 고기 구워 먹고 싶다. 그릴에 숯불로 지글지글 먹으면 진짜 좋을텐데..." "그래? 그럼 준비해서 내일 가자" "좋아! 고고씽!"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옳다. 우리는 그길로 홈플러스로 직행하여 아내의 지휘하에 바베큐 그릴를 비롯하여 필요한 장비 및 먹을거리를 구입했다. 계곡은 광주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으면서 취사가 가능한 곳 중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검색 결과 후보지는 과 으로 좁혀졌고, 아내는 다음날 계곡에서 먹을 것을 분주하게 준비했다. 어디로 갈까 별다른 고민 없이 후기가 많았던 순천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침도 생략하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며 도착한 용오름계..

:: 여행 ::/국내 2014.10.15

[곡성/하동] 곡성 기차 마을 • 지리산 형제봉주막, 아내와 연애시절 떠난 첫여행

아내와 운명적으로 만나 연애를 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지금은 돌이 지나 "엄마, 아빠" 사랑스럽게 외치며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려는 아기와 셋이서 오붓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데, 세월이 참 빠르게 흐른다 싶어 다시 한 번 놀랐다. 최근 허리디스크 재수술 이후 하루종일 누워서 지내다보니 휴대폰에 저장된 옛날 사진들 보며 추억에 잠기는 일이 많아졌는데, 아내와 연애시절 처음으로 떠났던 여행 사진을 보다가 그 설렜던 마음을 담아 보기로 했다. 아내와 나는 둘 다 돌아다니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싫어하면 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텐데, 돌아다녀야 기분이 좋아지는 우리 부부는 이런 면에서도 천생연분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첫여행지는 그리 멀지 않은 지리산을 선택했다. 엄밀히 말하면 지리산이..

:: 여행 ::/국내 201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