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전, 아니 애초 계획을 세울 때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 11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기와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애시당초 무리가 아닐까. 경험자의 말에 따르면 가서 실컷 고생만 하고 온다는데 괜히 거금을 들여 오버하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걱정이 앞서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사랑스런 우리 아기를 두고 갈 수는 없는 법. 비교적 가까운 괌으로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일주일 만에 항공편과 호텔을 구해서 바로 떠나야 하는 악조건이라 어쩔 수 없이 여행사를 끼고 여행을 가야했다. 하늘이 보기에도 그런 우리가 딱했는지, 롯데관광을 통해 PIC 골드카드를 예약했는데 방이 없어서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하얏트 디럭스 룸 상품으로 바꿔주겠다고 해서 더 나은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하얏트 □ [오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