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결과를 본 광주새우리병원과 서울정형외과 선생님 모두 수술을 권했고, 그리하여 수술을 하더라도 예전에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받는게 좋겠다 싶어서 아침 일찍 대전으로 향했다. 2011년 이후로 대전우리병원은 다시는 올 일이 없을거라 다짐했는데 인생은 이렇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다. 집도하셨던 박철웅 대표원장님 앞으로 진료예약은 이미 마감된 상태라 오후에 무작정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병원이 이전하여 인테리어 등이 예전과 달라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눈에 들어온 풍경이 낯설었는데, 하긴 병원과 친숙해서 뭐가 좋겠나 싶었다. 서둘러 접수를 하고 의자에 앉아 열심히 SNS에 아픈티를 팍팍 내고 있었는데, 예약 환자뿐만 아니라 대기 환자가 많아 내 이름이 호명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