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수술 2

[허리디스크 이겨내기] 미세현미경 수술 후 넷째 주 경과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최소 2개월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해서 병가를 한 달 더 연장하고 왔다. 많이 배려해줘서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는데, 눈치가 보여 마음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세 달 쉬고 복직하는 사람이 정말 부럽고, 반 년 쉬고 복직하는 사람은 더더욱 부럽지만 마냥 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몸이 덜 준비된 상태로 복귀하자니 그것도 안내키고... :: 운동 어찌 되었든 마냥 누워만 있을 수 없기에, 얼른 일어나고자 나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극도로 약해진 허리 근육을 키우고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약 50분씩 최소 2번은 걷고 있다. 처음에는 속도 및 자세도 형편이 없었으나 지금은 많이 나아져 절뚝거리는 것도 줄었고 속도도 제법 끌어올렸다. 귀가 ..

[허리디스크 이겨내기] 대전우리병원과의 끈질긴 인연, FIMS 치료 받다

MRI 결과를 본 광주새우리병원과 서울정형외과 선생님 모두 수술을 권했고, 그리하여 수술을 하더라도 예전에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받는게 좋겠다 싶어서 아침 일찍 대전으로 향했다. 2011년 이후로 대전우리병원은 다시는 올 일이 없을거라 다짐했는데 인생은 이렇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다. 집도하셨던 박철웅 대표원장님 앞으로 진료예약은 이미 마감된 상태라 오후에 무작정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병원이 이전하여 인테리어 등이 예전과 달라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눈에 들어온 풍경이 낯설었는데, 하긴 병원과 친숙해서 뭐가 좋겠나 싶었다. 서둘러 접수를 하고 의자에 앉아 열심히 SNS에 아픈티를 팍팍 내고 있었는데, 예약 환자뿐만 아니라 대기 환자가 많아 내 이름이 호명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