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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원장의 허리디스크 완전정복 - 안 읽으면 자기 손해

vegandent 2014. 1. 10. 02:00



허리디스크 완전 정복

저자
이동엽 지음
출판사
책나무출판사 | 2013-07-09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허리디스크, 아는 것이 힘이다. 허리 디스크 환자들이 흔하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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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누구에게 물어보는가? 당연히 의사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계 현실은 진료 시간 내에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모두 물어보고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진료실 문을 나서면서도 뭔가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채워지지 못한 궁금증은 결국 인터넷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넘쳐나는 인터넷 광고와 검증되지 않은 자료들 가운데서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책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책 역시도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분 하에 자기 병원 홍보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이런 가운데 주옥 같은 책을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누 원장의 허리디스크 완전정복>이다. 


누 원장이라고 불리는 이동엽 신경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블로그(http://nsdrlee.blog.me)에 올라온 글을 정리하여 책으로 낸 것인데, 그의 글에서 묻어나는 진료 철학이 마음에 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이 상당히 신뢰가 갔고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책이라는 특성상 정보가 저자에서 독자로 일방통행을 하기 때문에 풀리지 않은 나의 몇몇 궁금증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건 그의 진료실에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아쉬울거리도 못 된다. 


나는 얼마 전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에서 MRI도 찍고 검사를 받았는데 재발성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한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지옥을 경험하는 방사통을 또 한 번 느끼고 나니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앞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보존적인 치료로 회복이 가능한지 걱정이 되었다. 예전에 수술받았던 병원은 살고 있는 곳과 거리가 멀어 근처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다들 수술을 권유했다. 허리디스크 수술이 무조건 피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그게 최선의 선택이라서 권했는지는 100% 확신이 들지 않았다.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처럼 수술하는 병원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엽 원장이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것이 바람직한 블로그 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홍보를 염두했든 안했든 말이다. 멀더라도 꼭 누 원장에게 진료를 받고 싶은데 그게 이뤄질지 의문이다. 지금 나의 허리 상태로 마산에 있는 병원까지 몇 시간이 걸려 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방법은 꾸준하게 운동하고 관리하는 것이고 운동은 평지에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순서로 좋다는 점은 기억해 둘 만하다. 또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5가지를 정리해 놓은 부분이 있는데 이것 역시 염두해 두고 있으면 좋을 듯하다.


◆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1. 마미총 증후군 

2. 하지 마비

3. 극심한 엉덩이, 다리 통증

4. 적절한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전혀 호전되지 않는 경우

5. 허리디스크에 심한 척추관협착증이 동반된 경우


누 원장의 블로그 가기 : http://nsdrlee.blog.me

MH우리병원 홈페이지 : http://www.mhwoori.com/